(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1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에 "교황님의 고귀한 영혼이 예수그리스도의 품 안에서 영원한 안식과 평화를 누리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에 대해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에게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은 전 세계 천주교인들과 함께 슬픔을 같이 하며 진심 어린 추모의 마음을 전한다"는 조전을 보내며 이같이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교황님은 '우리는 모두 형제자매'라는 가르침을 통해 인류에게 사랑과 연대의 메시지를 전했고, 평화와 화해의 삶을 실천하며 평생을 가난한 자, 소외된 자들을 위해 헌신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2014년 대한민국 방문 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도하며 한국 교회와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며 "2023 리스본 세계청년대회 폐막 미사에서 차기 '2027 세계청년대회' 개최 장소로 '대한민국 서울'을 발표한 것은 대한민국을 세계평화의 중심지로 인정하고, 대한민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현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황이 전 세계에 전한 사랑과 평화의 가르침을 기억하겠다"고 덧붙였다.
바티칸은 21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날 오전 7시 35분 88세를 일기로 선종했다고 밝혔다. 로마 가톨릭교회의 첫 라틴아메리카 출신 지도자인 그는 2013년부터 12년간 교황직을 수행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올해 2월부터 기관지염을 앓다가 폐렴 진단을 받고 한 달 넘게 입원해 치료받다가 퇴원 후 회복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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