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상희 김정률 이기림 기자 = 윤석열 정부 대통령 비서실장, 수석비서관, 16개 부처 장관(국방부·행정안전부·여성가족부는 공석) 가운데 부동산을 가장 많이 보유한 인사는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를 통해 공개한 '2024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 공개' 자료(지난해 12월31일 기준)에 따르면, 대통령실 고위직과 장관 등 총 31명의 부동산 보유 평균 금액은 29억 2691만원이다.
이 가운데 김 차장은 토지와 건물을 합쳐 90억 8966만원을 보유해 전체 1위에 올랐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건물 임대채무 2억5403만원을 제외하더라도 순자산은 88억 3562만원에 달한다.
김 차장은 본인 명의로 서울 서초구에 19억 3800만원 상당의 아파트 1채, 여의도·신사동·서초동 일대에 상가 4채를 보유하고 있다. 배우자 명의로는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 있는 15억 2360만원 상당의 아파트도 신고했다.
그 뒤를 이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토지와 건물을 합쳐 81억 486만원을 보유해 전체 2위이자 장관 중 1위를 기록했다.
유 장관은 본인 명의로 서울 압구정동 아파트 1채(30억 420만원), 배우자 명의로 성수동 아파트 1채(45억원)와 신당동 상가(5억 3000만원)를 소유하고 있다. 경기 여주시 대신면에는 3200만원 상당의 토지도 보유했다.
이외에도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57억 8102만원), 성태윤 정책실장(47억 1220만원),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39억 400만원) 순으로 부동산 보유액이 많았다.
반면 부동산 보유액이 가장 적은 인사는 여권 잠룡 지지율 1위로 떠오른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총 4억 8000만원을 신고했다. 김 장관은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 있는 아파트 1채를 배우자 명의로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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