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수 "尹, 김건희 지키려 계엄…이재명 플랜B? 다른 사람 누가 있나"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2025.2.9/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2025.2.9/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했으며 그 배경에는 명태균 게이트가 자리 잡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대표 선거법 위반 결심공판이 2월 26일로 잡혀 있는 가운데 만일을 위해 '플랜 B'를 준비해야 한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선 국민 다수가 이 대표를 차기 지도자로 원하고 있다"며 이 대표 외 대안은 없다고 밀어냈다.

한 의원은 12일 YTN라디오 '뉴스 파이팅'에서 진행자가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서 플랜B가 있어야 한다는 말도 있다"고 하자 "플랜B는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와 같은 선상에서 나오는 말이다"며 "전혀 예상치 못했던 1심 선고가 나왔지만 2심에선 분명 무죄로 결론 날 것이기에 사법 리스크라는 말에 전혀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다수가 차기 지도자로서 원하고 있고, (이 대표를 기소한) 검찰 수사가 정당성과 형평성을 상실한 상황인데 이재명 대표가 아닌 다른 사람? 이는 논리적으로도 성립이 안 된다"며 사법 리스크 자체가 없고 국민들이 원하는 지도자이기에 플랜B는 어불성설이라고 표현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가 "윤 대통령이 명태균 씨 황금폰에 겁먹어 계엄을 선포했다"고 말한 지점에 대해 한 의원은 ""윤석열 씨의 계엄 선포 원인에는 명태균 게이트가 있고 김건희 여사가 이 건으로 아주 어려운 처지에 처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핵심이다"며 "(윤 대통령은) 부정선거· 민주당 경고 차원에서 계엄했다는, 말도 안 되는 명목을 대고 있지만 (계엄 선포) 근본적 원인은 김건희 지키기였다"고 명태균 게이트가 계엄을 촉발했다고 주장했다.

명태균 특검법에 대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경제 부총리가 거부권을 행사할지 여부에 대해선 "그런 예측을 하기는 좀 이르다"고 예상했다.

이어 "국회 7개 정당 중 국민의힘만 뺀 6개 정당이 (명태균 특검법에) 합의했다"며 "만약 (최 대행이 '국회 합의'를) 명분으로 거부한다? 이는 민주주의도 아니고 다수결의 원칙도 위배하는 것이기에 국회에서 명태균 특검법이 통과되면 최 대행은 즉시 공표하는 게 맞다"고 주문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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