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경민 김일창 한재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이 오는 26일 호남권 경선을 앞두고 호남을 찾는다.
김경수 후보는 22일 오전 전북 전주에서 당원 간담회를 연 뒤 광주로 이동해 양동시장을 방문하고 광주 당원 간담회를 열며 호남 표심 구애에 나섰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양동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장 상인들이) 제일 많이 해주시는 말씀이 '이번에는 반드시 하나로 힘을 모아 나라를 꼭 좀 바로잡아 달라'는 것"이라며 "하나로 힘을 모아 정권을 교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 아내가 광주 출신이다. 개인적으로 (광주는) 저에게는 노무현 대통령과 찾았던 곳이고 문재인 대통령도 제가 모시고 같이 와 시장 상인께 인사를 드렸다"라며 "이번에는 제가 직접 대한민국을 책임지겠다는 약속을 드리러 양동시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호남권 공약으로는 5개 권역별 메가시티 자치정부 구상에 따른 광주전남 메가시티 계획을 내걸었다. 구체적으로는 △인공지능(AI) 컴퓨팅 인프라 구축·메가 샌드박스 지정을 통해 광주를 중심으로 호남을 AI 중심도시로 육성 △세계적인 수준의 국가 특성화 연구 중심 대학 투자를 통해 지역대학과 연구소, 기업이 함께 AI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체계 마련 △전남 지역의 숙원사업인 의대 신설 등을 발표했다.

이재명 후보는 24일 오전 전북 김제에 있는 한국농어촌공사를 방문해 재생에너지 현장 간담회에, 오후에는 광주로 넘어가 민주주의 간담회에 참석한다. 25일에는 전남 나주 전남농업기술원을 방문해 농업과학기술 진흥 간담회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민주당 호남권 순회 경선은 26일 개최된다. 광주·전남·전북의 대의원·권리당원 수는 약 37만 5000명으로 충청·영남 각 10여만 명에 비해 세 배 정도 많다.
이 후보는 앞서 충청권 경선에서 88.15%, 영남권에서 90.81%의 득표율을 기록해 1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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