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오프 앞둔 김문수·한동훈·안철수 TK로…민주, 영남 투표 '컨벤션'

국힘 4명 선출 여론조사 앞두고 TK·PK 찾아 지지층 결집
민주, 영남권 합동연설회…'어대명' 속 이재명 90% 넘을지 주목

19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후보자 1차 경선 조별 토론회’에 참석한 후보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정복, 안철수, 김문수, 양향자 후보. 2025.4.1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19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후보자 1차 경선 조별 토론회’에 참석한 후보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정복, 안철수, 김문수, 양향자 후보. 2025.4.1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한상희 기자 =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경선 열기가 점점 고조하는 가운데 양측 주요 주자들은 20일 영남권을 찾아 지지를 호소한다.

김문수·한동훈·안철수 국민의힘 경선 후보는 1차 컷오프 여론조사를 앞두고 '보수 텃밭' 대구·경북(TK)으로 향한다. 민주당은 울산에서 영남권 2차 합동연설회를 갖고 영남 권리당원과 대의원이 참여하는 투표 결과를 발표한다.

1차 컷오프 앞둔 국민의힘 후보들 TK서 지지세 끌어 올리기

전통적 보수 지지층에서 호응하는 김문수 후보는 TK·PK(부산·경남)에서 표심 다지기를 통해 보수 적장자 이미지를 강조한다. 김 후보는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예방을 시작으로, 대구·경북 시도의원 간담회, 경북대 청년 토크쇼, 대구부활절연합예배 참석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이어 부산으로 이동해 박형준 부산시장과의 만찬 회동, 부평깡통야시장 방문 등 보수 지지층과의 접점을 넓히는 데 주력한다.

중도 확장성은 높게 평가받지만 보수 지지세가 약한 한동훈·안철수 후보는 TK에 집중한다. 당심의 영향력이 큰 1차 컷오프 여론조사를 앞두고, 상대적으로 약한 당원 지지세를 극복하기 위한 정면 돌파로 풀이된다.

한 후보는 오후 토론회를 마치고 곧바로 대구로 이동해 시민들과 함께 산책하며 소통하는 '서문야시장 해피워크' 일정을 진행한다. 21일에는 경북 경주와 포항 일대를 찾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장 예정지 방문, 황리단길 해피워크, 대학생 과학기술포럼 등의 일정을 이어간다.

안철수 후보 역시 대구를 방문해 부활절 연합예배, 수성못 유원지 시민인사, 동성로 일대 시민인사 등 접촉면 늘리기에 집중했다.

본문 이미지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부터), 김경수, 김동연 대선 경선 후보가 19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4.19/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부터), 김경수, 김동연 대선 경선 후보가 19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4.19/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영남 출신 민주당 후보는 '나야 나'"…'어대명' 속 김경수 2위 쟁탈 나서나

민주당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울산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2차 합동연설회(영남권)를 진행한다.

전날(19일) 첫 합동 연설회인 충청권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당원 득표율 88.15%로 압도적인 1위를 달성한 가운데 영남권 경선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이 후보의 고향이 경북 안동인 점을 고려하면 이같은 전망에 더욱 무게가 실린다.

이 후보는 영남권 공약을 발표하면서 "안동에 태를 묻고, 제 뼈와 살과 피를 만들어 준 대구·경북의 아들, 대구·경북 출신 민주당 경선 후보"라고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한 바 있다.

이 후보는 영남권 합동연설회를 앞두고 이날 오전 울산 최초의 개신교회인 병영교회를 방문해 부활절 예배를 드렸다.

김경수 후보는 경남 고성 출신임을 강조하며 김동연 후보에게서 역전을 노린다. 김경수 후보는 전날 경선에서 득표율 4.31%로 3위에 그쳤다. 그러나 2위 김동연 후보와의 격차가 불과 3.23%포인트(p)에 불과해 남은 경선에서 얼마든지 역전이 가능한 상황이다.

김동연 후보가 전날 '충청의 아들'을 내세워 경선 2위에 오른 만큼, 김 후보 역시 경남 출신의 민주당 경선 후보임을 강조하며 지역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할 것이란 예상이다.

아울러 세 후보는 과거 제조업·중화학 산업에서 탈피해 이차전지와 바이오 등 첨단 과학 산업 및 동북아 물류 중심지, 광역교통망 확충을 통한 30분대 생활권 등 영남권 발전 방안을 제시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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