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행정수도의 꿈 완성할 것…충청서 5대 메가시티 시작"

(서울·청주=뉴스1) 김경민 원태성 기자 =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19일 충청을 찾아 "행정수도의 꿈, 김경수의 꿈 메가시티를 충청에서 여러분과 함께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제21대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충청권 합동 연설회에서 "빛의 연대로 정권을 교체하고, 빛의 연정으로 '나와 우리, 모두의 정부'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충청은 이제 지리적으로도 정치적으로도 중심이자 중앙"이라며 "역대 어느 선거든, 충청은 승리의 바로미터였다.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이 그랬다"고 설명했다.

이어 "20여 년 전 행정수도 이전과 국가균형발전은 노무현 대통령의 꿈이었다"며 "행정수도의 꿈, 이제는 완성해야 하지 않겠냐"고 강조했다.

또 "내란의 본산인 용산의 대통령실을 단 하루라도 사용해서야 되겠냐. 이제는 대통령실도, 국회도 세종에 있어야 하지 않겠냐"며 "반드시 임기 내에, 그것도 가장 빠른 시일 내에 행정수도의 꿈을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행정수도 이전은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부·울·경, 대구·경북 5개 권역으로 이루어진 '5대 메가시티 자치정부'의 시작"이라며 "5대 권역별 메가시티로 대한민국의 대전환을 이루겠다"고 전했다.

김 후보는 "다섯 개의 수도권, 5대 권역별 메가시티의 목적은 청년들이 돌아오는 지역, 아이들이 태어나는 지역이 되는 것"이라며 "충청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충청의 청년 인구는 줄고 있지만, 청년 일자리가 있고, 적극적인 지원이 있는 아산시나 계룡시는 청년이 늘고 있다"며 "지난 연말, 충청광역연합, 충청권 메가시티가 공식 출범했다. 전국에서 하나뿐인 특별지방자치단체"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방 소멸이 현실이 된 이 땅에서 충청권 메가시티는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충청권 메가시티, 다음 정부가 책임지고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방자치단체를 지방정부로 헌법부터 바꾸겠다. 자치권도 명문화하겠다"며 "5대 메가시티에 연간 30조 원 이상의 자율예산을 지원하겠다"고 거론했다.

김 후보는 이 외에 △충청권 광역급행철도 CTX 조기 추진을 포함한 충청 광역 교통망 확충 △메가시티별 산업은행·지역투자 은행 설립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기후 경제·인재 양성 국가 투자 확대 등을 공약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