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정률 정지형 박기현 기자 = 국민의힘은 15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흔들기를 멈추라고 비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대선의 성격을 분명하게 인식해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탄핵으로 법의 심판을 받았고, 이제 국정 파괴 주범 이재명 후보가 선거를 통해 국민의 심판을 받을 차례"라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우리는 이재명 세력을 뒤로하고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며 "대한민국을 무한 정쟁과 분열로 몰아간 이재명 세력을 극복해야 한다"고 했다.
이양수 사무총장은 "민주당이 헌법 재판관 지명과 관련해 한 권한대행을 직권 남용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며 "민주당은 이완규 법제처장은 수사가 진행 중이라 헌법재판관으로 부적합하다고 주장하지만, 이재명 전 대표는 12개 혐의로 기소가 돼 있고, 5개의 재판을 받으면서 대통령 선거에 나갔다"고 지적했다.
이 사무총장은 "민주당은 또 한 권한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과 마용주 대법관 임명을 지연시켜 직무 유기로 고발했다"며 "지난 8일 임명을 했는데 무슨 직무 유기냐,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 강행으로 87일간 업무 공백을 초래한 민주당이야말로 집권 남용 현행범"이라고 했다.
그는 민주당이 예고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탄핵 청문회와 관련해 "미국발 관세 대응 최일선에 뛰고 있는 국무총리를 압박하고 경제부총리와 금융당국 수장들을 정쟁을 위한 청문회에 증인으로 세우는 민주당은 도대체 어느 나라 정당이냐. 정쟁만을 위한 한 권한대행과 최 경제부총리를 흔드는 만행을 즉각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이 한 권한대행을 고발한 것에 대해 "권한대행으로 권한을 행사한 것이 어떻게 직권 남용이 되고 직무 유기가 되는지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다"며 "민주당은 이런 얼토당토않은 허위 고발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수석은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권한대행 당시 헌법재판관 2명을 임명한 것을 언급하며 "이제 민주당에 의해 대통령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을 임명하는 것이 새로운 헌법적 관례로 자리를 잡게 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원식 국회의장은 한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 행위로 국회의 헌법기관 임명에 관한 인사청문권 등이 침해됐다고 주장하지만 억지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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