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일창 임세원 김지현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5일 국민참여경선(당원 50%+국민여론조사 50%)으로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는 것과 관련해 "짧은 기간에 당원과 국민 참여를 최대한 보장하면서도 외부 세력이 개입할 수 있는 여지를 차단하는 최선의 방안"이라고 평가했다.
대선 출마설에 휩싸인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해서는 "국민의힘에서 추대설이 솔솔 나오니 제대로 '난가병'(다음 대통령은 나인가라는 뜻)에 걸려 국회를 무시하기로 한 것이냐"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내란 종식과 대한민국 정상화를 위한 대통령 선거가 49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며 "민주당은 오늘 대선 경선 후보 등록을 마치고 이번 주말 충청과 영남 순회 경선을 시작으로 정권교체를 향한 빛의 대장정에 돌입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번 대선은 헌정질서 수호 세력과 파괴 집단의 대결"이라며 "국민과 함께 12·3 내란을 완전히 진압하고 민주주의를 지켜내느냐, 아니면 다시 독재와 불의의 시대로 후퇴하느냐를 결정하는 역사적인 분기점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헌정 수호세력이 하나 돼 압도적 승리, 압도적 정권 교체로 국민이 일군 123일 빛의 혁명을 완수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국민께서 부여한 정권교체라는 역사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우리가 가진 모든 역량과 투지를 다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이 전날(1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 불참한 것을 두고는 "내란수괴를 대행하느라 그런지 한덕수의 안하무인격 언행마저 윤석열을 쏙 빼닮았다"며 "헌법과 법률도 무시하고 국회를 무시하는 행태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이번 대선의 원인을 제공한 정당"이라며 "말로만 책임지겠다고 하지 말고 석고대죄하며 후보를 내지 않는 것이 책임지는 방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내란 종식과 국가 정상화를 위해 국회가 할 일을 완수해 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한덕수와 최상목 내란 대행이 번갈아 거부권을 남발한 내란특검법과 명태균특검법, 상법과 방송법 등 8개 민생 법안을 조속히 재의결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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