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내 정치, 대통령 지원도 못 받아…여러분 잘 되시라고 하는 것"

당초 행사 기상 악화 취소 후 유튜브 라이브 방송
"다음에 태어나 술 할 수 있으면 인생 다채롭지 않을까 싶어"

본문 이미지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1일 울산시 남구 명화공업 울산공장을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4.11/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1일 울산시 남구 명화공업 울산공장을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4.11/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제가 정치하는 건 다 여러분 잘 되시라고 하는 것"이라며 "그 마음을 가지고 계속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중석 사진작가와 선거용 사진을 촬영하던 중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초 예정됐던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공원 해피워크 행사'가 기상 악화로 취소된 데 대해 아쉬움을 표하며, 대신 라이브 방송으로 인사를 전했다.

한 전 대표는 "권력을 잘 쓰는 방법은 권력을 내려놓는 것"이라며 "제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개헌을 추진한 뒤) 3년만 하고 내려오겠다고 한 것도, 이렇게 권력의 쟁투가 잔인해진 상황에서는 내려놓는다는 다짐 자체가 굉장히 중요한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친한(친한동훈)계 인사들에 대한 고마움도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정치를 해오면서 총선 때도 그랬고 계속 당내 다수파로부터 공격받고 심지어 대통령으로부터 좋은 지원을 받는 입장도 아니었다"며 "그럴 때 정치인들이 제 옆에 있으면 손해를 보는데, 계속 뜻을 같이 해주는 게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끝까지 변하지 않고 가는 건 이해관계나 이익이 아니라 나라를 생각하는 철학을 갖고 버티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에서 한 전 대표는 다양한 주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답했다.

그는 유기묘 출신 반려묘 두 마리와 함께 지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좋아하는 게임으로는 PC게임 '스타크래프트'와 축구게임 '위닝 일레븐'을 언급했고 선호하는 음식으로는 '너구리 매운맛' 라면과 '밀떡'을 좋아한다고 했다. 만화는 '슬램덩크'와 '원피스' 팬이라고 했다.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묻는 질문에는 심수봉의 '사랑밖엔 난 몰라', 프린스의 '섬타임스 잇 스노우즈 인 에이프릴(Sometimes It Snows in April·가끔 4월에 눈이 내린다)'을 추천하며 "50대를 넘으니 취향이 생기고 반복된다"고 말했다.

음주 여부에 대해선 "술이 안 받는다"며 "다음에 태어나서 술을 할 수 있으면 인생이 조금 더 다채롭지 않을까 이런 아쉬움은 있다"고 말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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