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파면, 이젠 대선 이겨야…보수층 전략적 선택 시작했다 [여론풍향계]

보수 잠룡 1위 김문수, 홍준표에 자리 내줘…洪 7%p↑
국힘 지지층, 한동훈 약진 7%p 상승…강성 보수만으론 안 돼 '위기감'

1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1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대선 경선 후보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유정복 인천시장, 안철수 의원, 이철우 경북지사, 나경원 의원. 뒷줄 왼쪽부터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양향자 전 의원, 홍준표 전 대구시장, 한동훈 전 대표.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1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1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대선 경선 후보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유정복 인천시장, 안철수 의원, 이철우 경북지사, 나경원 의원. 뒷줄 왼쪽부터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양향자 전 의원, 홍준표 전 대구시장, 한동훈 전 대표.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6·3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전략적 선택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정국에서 결집했던 강경 보수층의 목소리가 잦아들었다. 반면 중도확장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17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차기 대통령 적합도' 1위(39%)를 고수했다.

범보수 진영에서는 그동안 10%대 지지율로 2위를 지킨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한 자릿수(8%)로 내려앉았고, 같은 당 홍준표 후보가 김 후보와 동률을 기록했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홍 후보는 23%를 기록해 지난주 조사(16%)보다 7%p(포인트) 올랐다. 반면 김 후보는 29%에서 21%로 하락하며 2위에 그쳤다. 같은 기간 한동훈 후보도 7%p 상승한 18%를 기록하며 약진했다.

보수층 내 이런 변화는 윤 전 대통령 파면 이후 대선으로 시선이 옮겨가면서 중도확장성에 대한 관심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탄핵 이후 강성 보수 지지층에 힘입어 김문수 후보가 급부상했던 때와 상황이 달라진 것이다. 보수층 내 대선 패배에 대한 위기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한동훈 후보의 약진이 눈에 띈다.

본문 이미지 -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차기 대통령감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이 ‘이재명’이라는 응답이 39%로 가장 높았다. 그다음으로 김문수, 홍준표 5%, 한동훈 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차기 대통령감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이 ‘이재명’이라는 응답이 39%로 가장 높았다. 그다음으로 김문수, 홍준표 5%, 한동훈 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국민의힘 지지층 洪·金 접전…텃밭 TK에선 동률 PK에는 洪 우위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도 홍 후보는 12%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반면 김 후보는 9%를 얻는 데 그쳐 3위를, 국민의힘 가운데서는 상대적으로 중도 성향으로 꼽히는 한동훈 후보는 10%를 얻어 2위에 올랐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여전히 김 후보에 대한 지지세를 확인할 수 있지만 중도 확장에 대한 보수층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조사됐다.

김 후보와 홍 후보는 각각 23%를 얻었고, 이어 한 후보가 19%로 이들을 추격하는 모습이다. 다른 후보들은 모두 한 자릿수 지지율에 머물렀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TK)에서 김 후보와 홍 후보는 각각 19%로 동률을, 한 후보는 8%에 그쳤다. 반면,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홍 후보와 한 후보가 각 16%, 15%로 앞서 나갔고 김 후보는 11%였다.

이념 성향별 조사에서 보수층의 21%가 홍 후보를 지지했다. 김 후보는 20%, 한 후보는 12%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23.2%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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