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천하람 개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7일 우원식 국회의장의 개헌 추진 제안에 반발하는 더불어민주당 내 친명(친이재명)계 세력을 향해 오만방자하다고 비판했다.
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친명계 정청래 의원은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 '국회의장 놀이'를 중단하고 더 이상 개헌 주장으로 국민 분노를 사지 않길 바란다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적었다"며 "국회의장이 개헌론을 밝히는 것이 의장 놀이를 하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양문석 민주당 의원은 '개헌 개나 줘라'라는 믿기 어려운 망언을 했다"며 "당장에 대선 후보 지지율이 잘 나온다고 해서 입법부의 대표를 무시하고 폄훼해도 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미 압도적 다수당을 장악하고 있는 자들이 대통령의 권력을 잡은 것처럼 오만방자하다"며 "오만한 권력은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백브리핑에서도 조기 대선일이 6월 3일로 잠정 확정된 것을 두고 "입법권을 가지고 있는 민주당, 그중에서도 이재명과 친명계가 대통령 권한까지 갖게 되는 것은 국가로서는 위태로울 수 있다"며 "이준석 후보를 중심으로 반전의 드라마를 쓸 수 있도록 개혁신당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조기 대선 준비를 위한 선거관리위원회 체제는 언제부터 준비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개혁신당은 원내 다른 당들보다 후보 선출을 일찍 했기에 선대위를 차분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금주 내로는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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