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구진욱 김민재 박재하 기자 = 김석우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은 3일 '자녀 채용 특혜' 의혹을 받는 심우정 검찰총장에 대한 감찰 여부를 감사원의 공익감사 청구 결과가 나온 뒤에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긴급현안질문에서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해당 사건과 관련 '법무부 내 감찰을 진행할 것이냐'는 취지로 질의하자 이같이 답했다.
김 직무대행은 "일단 외교부에서 공익감사를 청구한 상황이기 때문에 그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심 총장의 딸 A씨는 자격 요건이 되지 않는데도 국립외교원 연구원에 이어 외교부에 채용된 의혹을 받는다.
한 의원은 지난해 1월 국립외교원 기간제 연구원 채용 공고를 보면 A씨의 지원 자격은 미달한다고 지적했다.
지원 자격에는 석사 학위 소지자 또는 학사 학위 소지자 중 2년 이상 관련 분야에 근무해야 하는데, A씨는 석사 학위를 취득하지 못한 상태였다. 또한 지원 가능한 전공자도 아니었다.
올해 2월 외교부 공무직 연구원 채용과정에서 최종 면접까지 진행된 채용자가 돌연 불합격 처리되고 응시 요건이 변경된 뒤 A씨가 합격한 점 또한 문제로 제기됐다.
외교부는 지난 1일 일련의 상황에 있어 '아빠 찬스'가 있었다는 야당의 의혹 제기에 대해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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