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재준 한병찬 임윤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정부에 조속히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편성할 것을 촉구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인 박정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천막당사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는 벚꽃이 필 때까지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해달라"며 "벚꽃 추경이 없으면 70년대 사라진 보릿고개가 다시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정부는 국정협의회 차원의 가이드라인을 언급하며 벚꽃 추경에 뜨뜻미지근한 태도"라며 "민주당은 이미 민생 회복과 경제 성장을 위한 35조 원의 추경안을 발표했다. 그 이상의 어떤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냐"고 반문했다.
이어 "이제는 국정협의회의 한 주체인 정부가 안을 내놓을 차례"라며 "기획재정부가 정치권이 만든 안을 첨삭하겠다는 오만한 생각이 아니라면 조속히 안을 제시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그러면서 "(추경안이 제출되면) 예결위는 벚꽃이 질 때까지 조속히 심사를 마무리하겠다"며 "여·야·정이 한마음으로 찬란한 추경의 봄을 만들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추경안에 산불 예방 관련 예산도 포함할 것을 제안했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를 언급 "추경 예산 편성에는 산불 예방 또는 대책 예산도 포함해야 할 것"이라며 "정부도 재난·재해 만큼은 건전 재정을 운운하지 말고 적극 협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인명 구조 로봇과 소방 작전 드론 등 최첨단 소방 장비 도입과 개발, 보급, 스마트 산림 재난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대형 산불 제로화 등 재난 대응대책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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