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국민의힘 권성동,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16일 기도회에 참석해 나란히 예배드렸다.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2차 준비기도회에 참석했다.
이영훈 담임목사와 나란히 입장한 권성동, 박찬대 원내대표는 찬양과 기도, 이 목사의 설교에 이어 각자 한국 기독교 선교 140주년을 축하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지금 세계 많은 나라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은 백척간두의 위기에 서있다"고 말한 뒤 "우리가 해야할 일은 분명 포기하지 않는 것, 낙심하지 않는 것"이라며 "사랑하는 대한민국을 위해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나아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자신을 희생하여 남을 살리는 종교적 정신이 있어야 민족이 부패에서 벗어나 새롭게 하고 죽음에서 생명의 길 열 수 있다"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메시지를 인용하며 "저는 이 메시지가 75년이 지나 오늘의 대한민국에도 여전히 울림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공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고 겸손이 내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라'는 미가서 6장 8절을 부르며 축사를 시작한 박찬대 원내대표는 엘리야 선지자의 신앙을 인용하며 "다시는 한국 정치에 무속과 주술이 아닌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정치가 사로잡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제가 발딛고 있는 국회에서 하나님께 간구하며 대한민국이 다시금 정의와 평화 바로서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예배를 드린 한동훈 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에 관해 "헌법재판소가 헌법과 헌법정신에 맞는 결정을 할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승복은 선택이 아니라 우리나라 정도 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 체제를 갖춘 나라에서는 당연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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