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손승환 임세원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12일 전체회의를 열고 심우정 검찰총장에 대한 현안질의를 추진한다. 다만 심 총장이 현안질의에 출석할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법사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심 총장을 상대로 긴급 현안질의를 열 예정이다.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전날(11일)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심 총장의 즉시항고 포기와 관련한 긴급 현안질의를 추진 중"이라며 "(심 총장이 12일에) 불출석할 시 19일 법사위 증인 출석 요구 의결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법원의 윤석열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과 관련해 심 총장이 즉시항고를 포기한 건 직무 유기이자, 직권 남용이라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특히 야 5당은 즉시항고 포기를 결정한 심 총장을 향해 '즉각 사퇴'를 촉구한다며 사퇴하지 않을 시 탄핵소추를 추진하겠다고 압박하기도 했다.
다만 심 총장이 이날 법사위에 출석할지는 미지수다.
법사위 관계자는 "지금은 (심 총장이) 법적으로 증인이나 참고인은 아니다"며 "(심 총장에게) 나오라는 의사를 전달했으나 답변은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심 총장의 불출석으로 야당이 향후 증인 출석 요구를 의결할 경우 심 총장의 즉시항고 포기 결정을 둘러싼 여야 간 공방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여당 관계자는 "아직 야당으로부터 따로 전달받은 내용은 없다"며 "야당이 심 총장 증인 출석 의결을 두고 논의하자고 해도 우리는 기본적으로 반대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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