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치원로, 3일째 이재명 개헌 압박…"민주당 앞장서라"

헌정회·민추협, 개헌 대토론회 개최…이낙연·김부겸 등 참석
권노갑 "민주당 머뭇거려 분해" 김동영 "李 입장내야" 비판

정대철 헌정회 회장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분권형 권력구조 개헌 대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3.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정대철 헌정회 회장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분권형 권력구조 개헌 대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3.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박소은 기자 = 전직 국회의장과 국무총리, 여야 대표가 6일 재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했다. 여야 정치 원로들은 지난 4일부터 3일 연속 이 대표를 향해 개헌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헌정회와 민주화추진협의회는 이날 오후 국회 도서관에서 '분권형 권력구조 개헌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정대철 헌정회장과 정균환 민주화추진협회장을 비롯 김진표 전 국회의장과 이낙연·김부겸 전 총리,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 등 정계 원로들이 대거 참석했다.

정대철 헌정회장은 "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박근혜·문재인·윤석열 8분의 대통령이 개헌을 공약하거나 약속했지만 모두 안 했다"며 "반드시 선 개헌을 해놓고 정치 일정을 하는 것이 바른 일"이라고 강조했다.

권노갑 이사장은 "민주당이 이런 일에 머뭇거리고 주저하는 것에 대해 민주당 원로로서 너무 안타깝고 분하다"며 "민주당이 솔선해서 (개헌 논의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권 이사장은 민주당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

'우동영 좌형우'로 YS(김영삼) 상도동계 핵심으로 꼽혔던 김동영 전 의원도 "여야 할 것 없이 대선후보 대부분이 개헌을 약속했지만, 이재명 대표는 아직 명확히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며 "이 대표는 지난 대선 당시 본인이 대통령이 되면 임기를 1년 단축할 수 있다고까지 했다"고 말했다.

정치 원로들은 이날 구체적인 개헌 방향에 대해 아이디어도 제시하는 시간을 가졌다. 손학규 전 대표는 이날 내각제를 제안했다. 이에 김진표 전 국회의장은 내각제에 대해 긍정적이지만 현실적으로 양원제부터 도입하자고 말했다. 이시종 전 충북지사도 양원제 도입 필요성에 대해 피력했다.

이날 현장에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등 여권 인사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여당 인사들도 한목소리로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 대표를 향해 압박했다.

앞서 여야 정치 원로들은 지난 4일에도 이 대표가 개헌에 대해 전향적인 자세를 갖고 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은 지난 4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 아시아연구소에서 '국가원로들, 개헌을 말하다' 대담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정세균·박병석·김진표 전 국회의장과 정운찬·김황식·이낙연 전 총리, 정대철 헌정회장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석했다.

뒤이어 헌정회는 전날(5일) 서울역 광장에서 헌법개정 범국민 결의대회와 서명운동 발대식을 열고 개헌을 촉구하는 대국민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chohk@news1.kr

대표이사/발행인 : 이영섭

|

편집인 : 채원배

|

편집국장 : 김기성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