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임윤지 한병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이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20·30세대의 요구를 반영하기 위한 당내 전국단위 청년 조직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민주당은 23일 국회에서 전국청년위원회와 전국대학생위원회 발대식을 잇따라 개최했다.
행사에 참석한 당 지도부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의 상징이 된 응원봉을 들고 기념 촬영했다.
이재명 대표는 대학생위원회 발대식 축전에서 "내란 세력의 독선과 폭주는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며 "깨어 있는 청년들의 조직된 힘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역사는 언제나 행동하는 청년들의 외침에서 시작됐다"며 "민주당은 언제나 전국대학생위원회와 함께 '대한민국 새로고침'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전국청년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해 "어둠 속에서 여러분이 빛을 발하고 있다"며 "청년들이 있어 대한민국에 희망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이재명 대표가 말하는 것처럼 정치는 정치인이 하는 것 같아도 사실은 국민이 하는 것"이라며 "청년 정치를 스스로 하는 게 무엇인가를 발굴하고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민주당에 대한 20·30 세대 등 젊은 남성층의 인식이 부정적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청년 표심 확보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지난 14일에는 정년 정책을 담당할 '제5기 청년미래연석회의'를 발족해 위원장 자리에 김동아 의원을 임명했다.
청년미래연석회의는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청년들과의 소통 창구 역할을 담당하고 청년 공약을 제안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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