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이명박(MB)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같은 날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관훈토론회에 참석한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이 전 대통령으로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후 이어지고 있는 탄핵 정국, 특히 탄핵심판 결과에 따라 조기 대선 상황이 발생할 시 당을 어떻게 이끌고 나갈지 등에 관한 고견을 구할 전망이다.
최근 권 원내대표가 이 전 대통령을 공개 방문한 것은 2023년 1월 당시 친이(친이명박)계 인사들과 함께 새해 인사차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이 전 대통령 사저를 찾은 것이다. 권 원내대표는 MB정부 청와대에서 법무비서관으로 근무하는 등 대표적인 친이계 인사로 꼽힌다.
아울러 근래 여권 주요 잠룡들이 이 전 대통령을 예방하면서 이 전 대통령과 주요 정치인들 간 만남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3일과 12일 각각 이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관훈토론회에 참석한다.
중견 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이 주최하는 토론회에서 권 비대위원장은 각종 정치 현안에 관한 국민의힘의 입장을 설명할 전망이다.
특히 탄핵 찬반 정국과 조기 대선 등에 관한 질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와 함께 추가경정예산(추경), 반도체 특별법, 연금개혁 등 주요 국정 현안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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