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애민 주의'를 부각하면서 살림집(주택)·병원 건설과 육아 정책 등을 선전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1면에 '인민의 행복을 위하여, 인민의 안녕을 지켜' 제하 기사를 통해 화성지구 3단계 구역 시찰, 화성지구 4단계 1만세대 살림집 건설 착공식 참석, 완공된 평양종합병원 점검 등 최근 김 총비서의 행보를 조명했다.
신문은 "어버이의 피타는 고심과 불면불휴의 노고 속에 인민의 밝은 웃음이 꽃펴나고
상상을 초월하는 그이의 결사 분투의 헌신 속에 조국의 안전이 더욱 굳건해지고 있다"라고 선전했다. 또 다른 기사에서도 각지에서 젖제품(유제품) 생산 능력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후대들을 위해 억만금도 아낌없이 기울이는 당의 숭고한 뜻"이라고 전했다.
2면에는 김일성 주석 생일(4월 15일)을 앞두고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 탄생 113돌 경축 중앙사진전람회 : 인민의 행복을 위한 헌신의 여정'이 지난 7일 옥류관에서 개막했다고 보도했다.
3면에서는 올해 1분기가 끝나는 시점을 맞아 경제 부문 성과를 다그쳤다. 상원시멘트연합기업소 노동계급이 조업 이후 월 최고 생산 실적을 기록하고 있고 2월에 이어 1분기 계획을 기한 전에 완성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에 호응해 전국에서 증산 투쟁, 절약 운동이 과감히 전개되면서 금속·화학·전력·석탄·기계·공업·철도운수 등 경제 주요 부문과 단위들에서 첫 분기 계획이 빛나게 완수됐다"라고 평가했다.
4면에는 일꾼(간부)들에게 '특혜'를 추구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신문은 "특혜에 대한 욕망과 추구는 일꾼에게 있어서 사상적 변질의 첫걸음"이라면서 "특혜를 추구하면 부패하기 마련"이라고 강조했다.
5면에는 전국 100여개 단위가 참여한 '전국 식료품 전시회-2025'가 전날 평양지하상점에서 폐막한 소식이 담겼다. 또 방북 중이던 러시아 공산당 대표가 전날 귀국한 소식도 실렸다.
6면에서는 '미일 통합사령부'를 비난하며 "미국은 미일통합사령부를 조작, 강화하고 여기에 괴뢰 한국과의 합동작전을 연결해 미일한의 군사적 일체화와 작전체계를 완성하려 하고 있다"라면서 "미국의 책동에 의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언제 전쟁의 불집이 터질지 모를 위험천만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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