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빨치산' 창건일 앞두고 '결속'…열병식 등 대대적 행사 없을 듯

각지 청년·일꾼들, 혁명전적지 답사 줄이어…'빨치산 정신' 부각
올해 93주년 기념일, 도발 보다 내부 결속·성과 독려 집중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항일 빨치산(항일유격대) '조선인민혁명군창건' 93주년을 맞아 각지에서 항일 전구들에 대한 답사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항일 빨치산(항일유격대) '조선인민혁명군창건' 93주년을 맞아 각지에서 항일 전구들에 대한 답사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과거 항일 빨치산인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3주년을 앞두고 '주민 결속'을 강조하고 있다. 올해 열병식과 같은 대대적인 행사는 개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조선인민혁명군창건 93주년을 맞아 각지에서 항일 전구들에 대한 답사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함경북도 일꾼들과 근로자들, 청년 학생들이 국사봉혁명전적지, 상단산혁명전적지, 판장임시비밀근거지 등 혁명전적지를 답사했다.

신문은 이들이 "김일성 동지의 영도 따라 강도 일제를 쳐부수고 조국 해방의 밝은 서광을 안아온 혁명의 1세대들의 투철한 사상정신 세계를 더욱 깊이 새기도록 혁명정신 무장 사업에 힘을 넣고 있다"라고 전했다.

신문은 또 함경남도 청년대학생들, 평안남도·평안북도·나선시 등 일꾼들·근로자들·청년 학생들도 혁명전적지를 연일 찾고 있다면서 이들이 "항일혁명 선열들이 발휘한 자력갱생의 투쟁 정신을 따라 배워 당 제9차 대회를 혁신적 성과로 맞이할 일념"을 다졌다고 전했다.

농근맹 일꾼·근로자들은 지난 23일 남포시 국사봉혁명 전적지에서 결의모임을 진행했으며, 모임에 앞서 혁명전적지를 답사하기도 했다.

또 이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주체적 무장력의 탄생과 더불어 닻을 올린 조선 혁명의 위대한 개척의 여정' 제하 기사를 통해 조선인민혁명군의 창건을 기념하며 "자주·자립·자위를 혁명 수호와 혁명 발전의 노선으로 내세우고 강국의 새 전기를 펼쳐가는 백전백승의 기치인 김정은 동지를 모셔 부국강병의 역사적 대업은 반드시 성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선인민혁명군은 김일성 주석이 1932년 4월 25일 만주에서 항일무장 투쟁을 위해 만들었다고 북한이 주장하는 '빨치산' 조직이다.

북한은 1978년부터 조선인민혁명군 창건일인 1932년 4월 25일을 군 창건 기념일로 지정하다 2018년부터는 정규군 창설일인 2월 8일을 건군절로 바꿨다. 그러나 이후 4월 25일에 첫 무장단체가 창설돼 인민군의 모태가 됐다며 공휴일로 재지정하고 여전히 이날을 기념한다.

과거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이는 해)에는 열병식과 같이 국제적 이목을 끌만한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지만, 올해는 정주년이 아니라 이 같은 대대적인 행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2022년 90주년 기념 열병식을 개최한 바 있다.

아울러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북한이 특별한 도발 없이 정중동 행보를 보이고 있어 올해 기념일엔 '내부 결속'과 성과 독려에만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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