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시교육청 위(Wee)센터는 올해 고등학생들의 마음 건강을 증진하고자 맞춤형 집단상담 프로그램인 행복이음터를 개발해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에게 친숙한 매체인 사진과 영화를 활용해 심리적 안정과 정서적 성장을 돕고자 마련됐다.
행복이음터는 사진으로 떠나는 마음산책(사진치료)과 영화로 떠나는 마음산책(영화치료) 등 두 가지 세부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사진치료는 사진으로 감정과 경험을 표현하면서 내면을 탐색하는 시간을 제공한다. 영화치료은 영화 속 이야기를 바탕으로 감정 공감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활동으로 구성된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매체를 활용한 집단상담은 언어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이나 경험을 시각적, 상징적으로 다룰 수 있어 자기 노출을 꺼리는 청소년들에게 적합한 상담 방식이다.
학생들은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고 자신의 감정을 탐색하고 치유할 수 있다.
시교육청은 현대고등학교와 울산기술공업고등학교에서 행복이음터 프로그램을 처음 시작한데 이어 6월까지 총 16개 학교, 30학급(동아리 포함)을 대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운영에 내실을 기하고자 예술 치료 전문 강사를 초청해 수업을 진행한다.
위 센터 관계자는 "행복이음터가 학업과 진로 등 다양한 스트레스를 겪는 고등학생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위 센터는 시교육청이 운영하는 심리 정서 지원 전문기관이다. 학교폭력 피해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상담과 치유 서비스를 제공하며 학생들의 건강한 학교생활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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