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 언양 산불 진화율 74%…"야간 도심확산 차단 총력"

25일 오전 11시 54분께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송대리 화장산에서 불이 나 산림당국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2025.3.25/뉴스1 ⓒ News1 김지혜 기자
25일 오전 11시 54분께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송대리 화장산에서 불이 나 산림당국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2025.3.25/뉴스1 ⓒ News1 김지혜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25일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5분 울산 울주군 언양읍 송대리 화장산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율은 74%(오후 6시 기준)로 집계됐다.

총 화선은 4.6㎞로 남은 잔여 화선은 1㎞다. 산불영향 구역은 60ha로 추정된다.

산림 당국은 오후 2시 산불 1단계를 발령한데 이어 오후 5시 20분을 기해 대응 단계를 산불 2단계로 격상했다.

산불 2단계는 예상되는 피해 면적이 100ha 미만, 진화 시간이 24시간 미만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당국은 해가 진 이후 진화 작업을 하던 헬기 13대를 철수하고 산불 현장에 방화선을 구축해 불길이 민가로 번지지 않도록 집중하고 있다.

울주군은 이날 오후 7시께 산불 현장 인근에서 브리핑을 열고 인력 450명을 동원해 일출 시까지 야간산불 대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울주군은 산불 현장 인근 280세대 520여 명을 경로당과 인근 체육관 등으로 대피하도록 조치했다.

앞서 군은 송대마을, 양우내안애 아파트, 경남아너스빌 아파트 등 인근 주민 등 2000세대에 대피령을 내리기도 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산불의 도심 확산 차단을 위해 진화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고 있다"며 "남은 산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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