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건설사들의 관급공사 수주규모가 계속 줄어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내 주요 건설사가 소재한 원주시는 시내 민간 대형공사 일감을 지역 건설업계에 지원하며 대책을 마련해오고 있다.
9일 강원지방통계지청에 따르면 올해 1~2월 잠정 파악된 도내 공공건설수주액은 412억 4700만 원으로, 전년 동기간(1720억 1200만 원)보다 1307억 6500만 원(76.0%) 줄어 든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 비교기간 도내 민간건설수주액은 1481억 2400만 원에서 2445억 1600만 원으로 963억 9200만 원(65.1%) 늘어난 것으로 잠정 기록됐다.
앞서 주요 민간공사 수주는 대체로 외지자본인 대형건설사들의 몫인 반면, 강원 건설업계는 중소형건설사들이 주를 이뤄 관급공사 의존도가 비교적 큰 편이다. 이 때문에 도내 건설업계는 수주난을 겪어 왔다.
이에 따라 원주시는 2014년부터 공동주택 건설사업에 지역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협약을 주선해 왔다. 그간 51건의 협약을 체결했으며, 이에 해당하는 누적 금액은 총 1조 9510억 원에 이른다.
도내 건설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 시점에서 지역 업체를 위한 대책이 요구됐는데, 앞으로도 기관 차원에서의 일감 대책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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