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지역 군부대 훈련 중 반복되는 사망사고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박기영 강원도의원은 11일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홍천 아미산 사고와 인제 훈련병 사고 등 도내에서 군 훈련 중 병사가 사망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며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쳐 소중한 병사의 목숨을 잃는 일이 다시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군과 도 소방 간의 업무협력 체계에 제도적인 한계가 있는 것 같다”면서도 “군 특성상 군사기밀 유출 우려와 보안에 민감한 사안이 많겠지만 인명 관련 안전사고에 대해서는 병사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인명구조와 응급환자 대응에 특화된 도 소방 체계를 사고 초기 단계부터 적극 활용한다면 훨씬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하겠지만, 국방 환자 관리 훈령 등으로 인해 현실적인 제약이 있다”면서 “도의회 차원에서 국방부에 훈령 개정을 촉구하고 국회에도 관련법안의 개정을 촉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기영 의원은 “강원도가 군대에 갔던 소중한 아들을 잃은 곳으로 기억되면 안 된다”며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위해 도에 배치된 대한민국 아들들의 목숨이 걸린 일이라면 도의회가 발 벗고 나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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