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양양=뉴스1) 윤왕근 기자 = 지난 2023년 5월 이후 2년 가까이 중단된 양양~제주 항공편 운항이 올 8월 재개될 전망이다.
강원도는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뒀던 저비용항공사(LCC) 플라이강원을 인수한 파라타항공이 첫 운항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5일 밝혔다.
파라타항공은 이달 현재 현재 국토교통부의 항공운송 사업자 면허 변경을 앞두고 있다.
해당 항공사는 변경 면허 취득 후 항공운항증명 효력이 회복되면 양양~제주 정기편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시기는 이르면 8월쯤으로 예상된다.
파라타항공은 양양공항 정기편 개설과 함께 국내외 여행사 등과 협업해 부정기편 여행 수요도 개발, 공항 활성화와 도민의 항공 편의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파라타항공은 양양군 양양읍 조산리에 본사 사옥을 두고 최근 직원 140명 채용을 진행 중이다.

파라타항공의 엔진 시동에 맞춰 강원도에서도 양양공항 정상화에 대한 도민 기대와 필요성을 정부에 전달토록 하는 등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파라타항공이 제주 정기편 개설에 박차를 가하면서 2년 가까이 강원도의 인바운드 전세기 취항에 의존해 왔던 양양공항도 모처럼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파라타항공 측은 양양~제주 노선 외 국제선 정기취항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아 당분간 양양에선 해외로 가는 비행기를 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사업성이 부족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양양공항이 파라타항공의 '모기지'란 점이 사실상 무의미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도는 일단 해당 항공사의 '안전한 업계 착륙'이 우선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파라타항공 측도 양양공항에서 부정기편 국제선 운항을 통해 차차 수요를 늘려가겠단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항공사 측은 부정기편 국제선 운항을 통해 점점 수요를 창출해 나가면서 추후 정기 노선 취항을 검토하겠단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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