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변화, 전략적 활용"…원주시장의 '행복한 도시변화' 비법

[인터뷰] 원강수, 100만 경제도시비전에 맞는 정주여건 함께
사통팔달‧기업하기좋은 도시…문화‧관광‧체육에도 집중 투자

본문 이미지 - 원강수 강원 원주시장. (원주시 제공) 2025.1.29/뉴스1
원강수 강원 원주시장. (원주시 제공) 2025.1.29/뉴스1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좋은 도시 경쟁력은 시대변화에 이끌리는 것이 아닙니다. 시대변화를 활용해 똑똑한 전략으로 끌어 올리는 겁니다. 민선 8기 원주는 혁신과 변화로 가득합니다. 기업투자·돌봄·인재양성·취업·정주 등 다양한 발전구조를 정착시켜 도시를 행복하게 변화시키겠습니다."

강원 원주시를 이끄는 원강수 시장은 2025년을 맞아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기업 유치를 비롯한 지역경제와 정주여건의 다양하고 행복한 변화를 약속했다. 여러 기업투자와 산업단지개발, 반도체산업 중심의 100만 경제도시비전, 교통망 개선, 문화·관광·체육 분야를 아우르는 정주여건 변화 사업을 내걸면서다.

원 시장은 "기업인이 마음껏 투자하고 풍성한 일자리와 생활 인프라를 갖춘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면서 "시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자세로 원주의 도시 경쟁력을 향상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원 시장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임기 절반을 넘기며 '원주시의 행복한 변화 방향'을 밝혔다.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방안들을 담았는데, 그중 하나가 반도체산업을 중심으로 한 100만 경제도시비전이다. 이는 민선 8기 공약이기도 하다. 반도체산업 기반은 어떻게 조성 중인가?

▶반도체 생태계는 4대 분야(전문인력양성·테스트베드구축·부지조성·기업유치) 전략에 따라 진행 중이다. 한국반도체교육원을 열었는데, 2031년 인재 1만 명을 배출할 계획이다. 업무협약을 맺은 삼성전자, DB하이텍,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성균관대, 넴코 등과 반도체인력양성의 산실로 키우겠다. 테스트베드구축도 마찬가지다. 반도체소모품실증센터와 미래차전장부품·시스템반도체 신뢰성 검증센터가 정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굴지의 반도체기업유치도 전략적으로 접근하겠다. 현재 주춧돌을 쌓는 과정이다.

-기업 유치와 함께 산업단지 조성에도 나섰다. 고용과도 직결되는데. 목표지표가 있다면?

▶15년 넘게 답보상태였던 부론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재개했다. 2026년 조성을 완료할 계획인 부론산단은 정부의 제2차 기회발전특구에 지정되며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입주 문의가 쏟아졌다. 부론IC도 2027년 임시 개통을 목표로 추진하겠다. 이외 2040년까지 단기적 4개, 장기적 13개 산단을 조성해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구축하겠다. 민선 8기 전반기 28건의 투자협약으로 6,960억 원의 투자, 1,459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을 이끌어냈다. 기업이 더 몰려들게 하겠다. '취업동방한계선'을 원주까지 확장해 시민복리증진으로 이어지게 하겠다.

본문 이미지 - 강원 원주시 부론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현장 자료사진. (뉴스1 DB)
강원 원주시 부론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현장 자료사진. (뉴스1 DB)

-경제도시비전 중 교통도 핵심이다. 원주공항의 국제공항 승격 비전도 있다. 어떤 구상인가?

▶원주공항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터미널·탑승장이 분리된 구조다. 이용객 접근·편의성이 타 공항에 비해 뒤처져 대폭 개선해야 한다. 구조적 문제해결과 국제선 유치 입지 기반을 위해 유관기관과 논의 중이다. 여객청사 이전을 포함한 사안을 위해 강원도, 횡성군, 공항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원주공항은 강원권, 수도권 동남부, 충북 북부지역 등 231만여 명의 배후 인구가 있다. KTX역·고속도로·국도가 3개씩 교차하는 지리적 장점도 있다. 원주공항을 모기지로 한 민간항공사 유치와 충분한 부지가 마련되면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원주공항의 국제물류공항 승격도 전망하고 있다. 지역산업 연계 계획도 구상한 것이 있나?

▶그렇다. 원주 어디서든 30분 이내 접근이 가능한 공항은 국제물류공항으로 승격 시, 반도체클러스터 조성은 물론 인근 횡성군이 추진 중인 미래모빌리티 연구실증단지 조성에도 엄청난 기폭제가 될 것이다. 아울러 △원주 웰니스관광산업과 디지털헬스케어 의료관광 활성화 △반도체 수출 항공물류기지 육성에 따른 경제 규모 확대 △항공여객관련 산업성장과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파급력이 클 것이다. 종합적 구상이 국토교통부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반영돼 입지 기반을 마련토록 지역 정치역량을 총결집하겠다.

-공항만큼 중요한 것이 철도다. 원주의 수도권 연결 철도교통 어떻게 변화하고 있나?

▶현재 원주역~청량리역 철도 이동시간은 45분이다. 수도권과 생활권을 공유한다. 여기에 원주~여주 복선전철사업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확정으로 서울 강남과 인천공항까지 광역경제생활권 시대를 앞두고 있다. 원주~여주 전철은 경기·강남권 1시간대 진입으로 지역개발 촉진과 원주의 국토균형발전 핵심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또 최근 양평군과 수도권 광역철도 지평~원주 연장 운행을 위한 공동대응협약도 맺었다. 광역철도 연장이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겠다.

-대중교통 개선에도 나섰다. 수요자와 운수업계 의견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해법이 있나?

▶시민과 업계 의견을 수렴해 합리적인 경로, 촘촘한 배차 등의 노선 개편을 추진하겠다. 혁기버스(혁신도시~기업도시 111번 버스)와 50번 수소저상버스(소초면 장양리~문막공단 버스), 30번 버스(시내 대학 4곳 경유) 등 이용자 중심의 교통편의를 제공 중이다. 피드백을 통해 서비스 질을 더 향상할 것이다.

-경제도시는 경제활동인구가 뒷받침돼야 한다. 그에 맞는 정주여건은?

▶문화·관광·체육 분야에 다양하게 집중해 투자 중이다. 원주시립미술관과 복합문화공연시설인 '더 아트강원콤플렉스' 건립을 추진 중이다. 국립강원전문과학관과 원주시역사박물관 등도 확보하고 있다. 간현관광지 '소금산그랜드밸리'에는 국내 최장 울렁다리와 전국 최초·최고·최장 산악에스컬레이터, 케이블카 등 다양한 시설을 확충 중이다. 또한 동서남북별로 복합체육센터를 차례로 건립 중이고, 전국 단위 축구대회 유치방안도 마련 중이다. 폭넓은 문화·관광·체육 인프라로 정주여건을 개선, 인구 유입과 경제성장을 동시에 이루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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