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원주시가 학성동 성매매집결지 '희매촌' 폐쇄를 위해 '탈성매매 자활지원'에 나서고 있다.
17일 시에 따르면 이는 성매매에서 벗어나길 바라는 종사자에게 생계비, 직업훈련비, 주거비 등 1인 당 2160만 원을 지원하는 것이다. 특히 시는 지난 16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 강원지역본부와 탈성매매 종사자를 위한 '성매매종사자 주거안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 등 그들에게 임대주택 입주기회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시는 성매매피해상담소와 연계해 의료·법률지원, 심리상담, 긴급구조, 치료회복 프로그램 등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성매매알선 처벌안내문 발송, 야간 경찰 합동순찰, 환경정비 등을 추진 중이다. 시는 이를 통해 집결지 성매매업소 수가 최근 36곳에서 21곳으로, 종사자 수도 50여 명에서 20여 명으로 각각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성매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종사자들이 주저 말고 상담을 요청해 도움을 받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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