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원주수출이 올해 석 달 만에 약 3억 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간보다 약 2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면류·자동차부품을 앞세운 원주수출은 중동시장을 중심으로 큰 수출증가율을 보였다.
23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원주수출은 올해 1분기 2억 9976만여 달러(약 4275억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2억 5096만여 달러)와 비교해 19.4% 많은 수출증가율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 증가율은 주로 중동에서 이끌었다.
협회가 구분한 8개 대륙을 기준으로 보면, 올해 1분기 원주수출의 전년 동기대비 실적 증가율은 △중동 116.9% △아시아 23.7% △북미 15.6% △대양주 5.2% △아프리카 2.4% △중남미 1.2% △유럽 –2.1% △기타지역 –100% 등이다.
원주수출의 금액 상위 1~2위 품목의 실적도 커졌는데, 이들 품목들도 중동실적이 두드러졌다.
1위인 면류수출은 올해 1분기 1억345만여 달러의 실적으로, 전년 동기간(7529만여 달러)와 비교해 37.4%의 실적증가율을 나타냈는데, 이 기간 아랍에미리트연합으로의 수출이 115.9%, 사우디아라비아로의 수출이 107.3% 각각 늘었다.
2위인 자동차부품수출도 올해 1분기 5343만여 달러의 실적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간(4661만여 달러)보다 14.6% 많은 수출증가율을 기록했는데, 사우디아라비아로의 수출증가율만 4만6948.9%를 나타냈다.
수출업계 관계자는 "주요 수출국에 의존하던 기업들의 교역활동이 신흥시장 발굴을 비롯한 시장다변화에 나선 흐름이 있었는데, 특히 중동지역으로 판로를 연 기업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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