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전북자치도 군산시가 이용객 감소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공공 배달앱 '배달의 명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22일 시에 따르면 공공 배달앱 '배달의 명수'는 수수료 절감을 통해 소상공인의 부담을 경감하고 온라인 유통 환경에 대응해 지역 골목상권 판로 확대를 위해 지난 2020년 3월에 출시됐으나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출시 첫해에 71억86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시민과 소상공인의 호응을 끌어냈으며, 2021년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90억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하며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이후 매출이 점차 하락세를 보이다가 지난해에는 40억2000만원까지 떨어졌다.
가맹점 수도 2024년 1788곳에서 지난해 1420여 곳으로 줄어들었다.
더욱이 최근에는 배달 시장의 대형 플랫폼 독과점 구조 속에서 소상공인들은 높은 수수료와 광고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배달 플랫폼 시장에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배달의 민족'이 지난 14일부터 포장 중개 수수료를 6.8%까지 부과해 자영업자들은 강한 반발을 쏟아내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는 다양한 공공 배달앱 활성화 정책추진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소상공인에게는 '배달의 명수' 사용을 장려하고 소비자에게는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16일부터 '배달의 명수' 앱 등을 통해 소비자와 소상공인들에게 만족도와 불편 사항 등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향후 정책 방향을 설정해 '배달의 명수' 활성화에 힘을 싣겠다는 방침이다.
'배달의 명수' 운영사 역시 이용자 편의를 위한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실제로 최근에 예약하기, 선물하기 등 편의 사항 고도화를 마쳐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보강했다.
이헌현 일자리경제과장은 "공공 배달앱은 단순한 배달 플랫폼을 넘어 지역경제를 지키고 지역 상권을 살리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지속적인 지원과 제도적 개선을 통해 시민에게 사랑받는 '배달의 명수'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배달의 명수'는 3월 말 기준 누적 매출액 337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kjs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