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전북자치도 군산시가 운영 중인 공공배달앱 '배달의 명수'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지역경제를 견인하기 위해서는 운영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10일 시에 따르면 공공배달앱 '배달의 명수'는 수수료 절감을 통해 소상공인의 부담을 경감하고 온라인 유통 환경에 대응해 지역 골목상권 판로 확대를 위해 지난 2020년 3월에 출시됐다.
민간 배달 플랫폼이 부과하는 약 6.8%~12.5%에 이르는 과도한 수수료로 인해 자영업자들에게 부담을 주는 상황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을 받았다.
출시 첫해에만 71억86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시민과 소상공인의 호응을 이끌어 냈으며, 2021년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90억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하며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이후 매출이 점차 하락세를 보이다가 지난해에는 40억2000만원까지 떨어졌다.
가맹점 수도 2024년 1788개에서 지난해 1420여 곳으로 줄어들었다.
이로 인해 군산시의 올 상반기 시책 일몰 심의 결과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원방안 모색이 필요하다며 '관리' 대상으로 결정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한경봉 군산시의회 의원은 10일 열린 제27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매출 급감은 단순한 수요 감소가 아닌 플랫폼 경쟁력 약화와 사용자 편의성, 가맹점 관리 미흡 등 구조적인 문제에서 비롯된 결과"라며 "민간 플랫폼 수준의 소비자 편의 기능 도입과 지역 대학 청년·관광객 대상 마케팅 강화, 주문 건수 달성 가맹점에 대한 다양한 인센티브 확대 등 실효성 있는 개선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공배달앱이 민간 플랫폼과 경쟁하며 지역경제를 견인하기 위해선 수치 이상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더 많은 소상공인들이 참여하고 지속적으로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군산시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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