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1) 장수인 기자 = 전북 익산의 원광대학교가 등록금 인상을 결정했다. 16년만이다.
14일 원광대학교에 따르면 대학은 최근 진행된 7차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에서 평균 등록금 4.85% 인상을 최종 결정했다. 당초 5.1% 인상을 추진했지만, 학생들의 반발로 인상폭이 줄어들었다.
이번 인상으로 평균 등록금 19만5000원 정도 오를 예정이다. 대학원의 경우 5.4% 인상된다.
지난해 기준 원광대의 한 학기 평균등록금은 404만원이다. 구체적으로는 △인문사회계열 296만9500원 △이학·체육계열 350만4500원 △공학·예능계열 403만8500원 △한약·간호대 409만8000원 △의학·치대 494만4500원 △한의대 473만6000원이다.
원광대는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등록금을 동결한 바 있다. 2012년과 2013년, 2014년에는 각각 6.3%, 0.6%, 0.5%씩 인하했으며,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동결 기조를 유지해 왔다.
하지만 올해는 지속적인 교육경쟁력 유지를 위해 등록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원광대 관계자는 "총학생회와 합의 끝에 4.85%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며 "16년 동안 이어진 등록금 동결 또는 인하로 인한 어려움이 한계점에 이르러 부득이하게 인상할 수밖에 없었다. 지속적인 교육여건 개선을 통한 대학 경쟁력 강화에 더욱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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