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유진 장성희 기자 = 등록금 인상 움직임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 약 40개 대학이 2025학년도 등록금 인상을 확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24일 대학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2025학년도 등록금을 인상한 대학은 경희대와 서울교대, 한림대를 포함해 총 37곳이다.
경희대는 올해 학부 등록금을 5.10% 인상하기로 확정하고 공표했다. 대학은 17일 마지막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에서 등록금 인상률을 확정 지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교대도 올해 학부 등록금을 5.44% 인상하기로 전날 확정했다. 대학원 등록금은 5.47% 인상하기로 했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사총협)와 대학가에 따르면 전날까지 올해 등록금을 인상한 대학은 사립대 27곳, 국공립대 5곳을 포함해 32곳이었다.
지난해 등록금을 인상한 대학은 26곳으로 모두 사립대였지만, 올해는 서울교대와 경인교대, 대구교대, 부산교대, 광주교대, 진주교대 등 국공립대도 등록금 인상 대열에 합류하면서 지난해 등록금 인상 대학 수를 넘어섰다.

서울권 대학 중엔 가장 먼저 등록금을 인상하기로 결정한 국민대(4.97%)와 서강대(4.85%)에 이어 △성신여대 5.30% △경희대 5.10% △성공회대 5.10% △한국외대 5.0% △동국대 4.98% △한양대 4.90% △덕성여대 4.85% △동덕여대 4.20% △이화여대 3.10% △추계예대 3.0% 등 12곳이 등록금을 인상하기로 했다.
이 밖에 고려대와 성균관대, 중앙대도 등록금 인상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고려대는 17일 등심위에서 올해 등록금을 전년 대비 5.49% 인상하는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등심위 회의를 진행하는 중앙대는 등록금을 3~4%대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도권에선 가톨릭대와 경기대, 단국대, 대진대, 명지대, 서울장신대, 수원대, 인하대, 장로회신학대 등이 등록금을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비수도권 대학 중엔 경남대, 경성대, 광주대, 동신대, 영남대, 예원예술대, 원광대, 인제대, 중부대, 한림대 등 10곳이 등록금 인상을 결정했다.
국공립대 중엔 서울교대와 광주교대, 경인교대, 대구교대, 부산교대, 진주교대 등 6곳이 등록금을 인상하기로 했다. 올해 교육부가 공고한 등록금 인상 상한선은 5.49%로, 부산교대는 한도를 꽉 채워 등록금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전국 교대 10곳 가운데 현재까지 등록금 인상을 확정 지은 6곳뿐만 아니라 나머지 4곳도 등록금 인상을 심도있게 논의 중이다.
한편 최근 3년간 등록금을 인상한 대학은 △2022년 6곳 △2023년 17곳 △2024년 26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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