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도입 5년차를 맞은 한라산국립공원 탐방예약제가 개선된다.
제주도는 2021년 1월 도입한 탐방예약제 제도 개선에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제주도는 환경 보호와 등반객 안전을 위해 5년 전 백록담 정상으로 가는 성판악 탐방로(1일 1000명)와 관음사 탐방로(1일 500명) 2곳에 예약제를 도입했다.
이후 예약만 해놓고 탐방을 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자 페널티 제도 도입, 1인당 예약 가능 인원 조정, 등정인증서 발급절차 개선 등 지속적인 제도 보완을 추진했다. 그 결과 예약부도율을 2021년 11.53%에서 2024년 8.97%까지 낮췄다.
도는 이달부터 시작된 도민 인식조사를 비롯해 탐방예약제의 운영효과와 필요성, 개선사항, 제주경제 파급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예정이다.
4월 7일 오후 2시 한라수목원 시청각실에서 ‘탐방예약제 제도개선 정책토론회’를 연다.
토론회에는 강진영 제주연구원 정책연구실장이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이어 진희종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장의 진행으로 환경, 관광, 생태 분야 전문가들과 도민들이 함께 제도 발전방안을 논의한다.
도는 토론회 등을 통해 수렴한 의견들을 반영해 4월 중순에는 탐방예약제를 개선할 예정이다.
한편, 도는 다음달부터 청소년을 대상으로 예약없이 한라산 정상을 탐방할 수 있도록 했다.
시도교육청 또는 학교장이 한라산 생태 체험 및 쓰담달리기(플로깅)를 목적으로 공문을 통해 신청하면 평일에 한해 최대 200명까지 성판악과 관음사 코스를 탐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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