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구·부산=뉴스1) 정진욱 손연우 남승렬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과 유정복 인천시장이 오는 20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공식 초청받아 참석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참석 여부를 검토 중이다.
홍 시장은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2017년 야당 대표로 워싱턴을 방문한 이후 8년 만에 다시 가는 자리"라며 "엄중한 시점에서 신중히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방문을 통해 트럼프 2기 정부의 대(對)한국 정책 방향을 파악하고, 정부 공백 속에서 지역과 국가가 무엇을 해야 할지 검토할 계획이다. 홍 시장은 18일 출국해 22일 귀국 예정이다.
유정복 인천시장도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장' 자격으로 취임식에 참석한다. 유 시장은 18일부터 25일까지 미국에 머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 참석과 함께 투자 유치 활동에도 나설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도 초청 받고 참석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박 시장은 최근 미국 'CES 2025'와 글로벌 IT 기업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지 열흘도 채 되지 않아 다시 출국하는 데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시 관계자는 "단순히 취임식에 참석하는 것이 아니라 부산 발전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기회를 마련할 경우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초청은 폴 매너포트 전 트럼프 대선 캠프 본부장이 방한 중 국내 주요 인사들과의 만남을 통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매너포트 전 본부장은 홍 시장과 박 시장에게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및 주요 행사 참석을 제안했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은 20일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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