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1) 최대호 기자 = 27일 이른 새벽부터 경기도 전역에 순차적으로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경기 가평지역에 14.9㎝의 눈이 내려 쌓였다.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1단계를 가동한 경기도는 제설장비 1815대와 인력 3037명을 투입해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가평 14.9㎝, 포천 10.0㎝, 양평 8.5㎝, 연천 6.1㎝, 동두천 5.5㎝의 적설을 기록했다. 도내 평균 적설은 3.3㎝다.
다행히 현재까지 이번 눈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다.
도는 강설 후 28~30일 급격한 기온 하강이 예고된 만큼 연휴 기간에도 한파 쉼터를 개방하도록 하는 한편 노숙인 무료급식소(2곳), 중점돌봄군 취약 노인 3만 1,000명 등에 대한 안부확인 등 보호조치를 할 예정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연휴 기간이긴 하지만 우리 도민들 안전과 재산 피해를 미리 예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란다"면서 △도로 제설 철저 △취약구조물 붕괴 대비 △취약계층 안전 △긴급지원체계 가동 등 네 가지를 지시했다.
앞서 기상청은 이날 오전 2시 가평·양평군을 시작으로 도내 31개 시군 전역에 순차적으로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기상청은 28일까지 도내 5~15㎝(많은 곳 경기남부 20㎝ 이상)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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