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 소방안전본부가 기상재난을 분석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재난 대응 전략을 새롭게 수립한다.
15일 광주시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광주지방기상청과 협업해 2024년 발효된 기상특보에 따른 119 신고·접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총 211건의 소방 활동을 펼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광산구가 88건(42%)으로 가장 많았고 북구 65건(31%), 서구 29건(14%), 남구 19건(9%), 동구 10건(5%) 순이었다.
광산구는 지리적으로 남서해안과 인접해 호우나 대설 등 기상재난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기상특보 유형별로는 호우 115건, 대설 70건, 강풍 26건으로 집계됐다. 장마 기간(6월 22일~7월 27일) 강수량의 73.9%(392.8㎜)가 집중되면서 호우로 인한 소방 활동이 전체의 67%(77건)를 차지했다. 출동 시간대는 오전 9~10시(36건)와 오후 3~4시(27건)가 많았다.
대설 특보는 1월과 12월 두 차례 있었으며 총 70번 출동했다. 강풍 특보는 5월과 11월에 각각 발생해 총 26건 대응했다.
이번 분석은 행정구역, 기상특보 유형, 시간대별 기상·기후 데이터와 소방 활동 정보를 융합해 보다 효율적인 재난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했다.
나홍원 119종합상황실장은 "기상특보별 소방활동 분석 결과를 토대로 지역별 재난 대응 전략을 정비하고, 기상정보 기반의 선제적 대응 체계를 강화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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