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뉴스1) 배수아 기자 = 경기 성남시가 '세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명품 도시 성남'을 2025년 새해 비전으로 제시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21일 신년 회견을 열어 "2025년은 지방자치 30주년을 맞이하는 매우 뜻깊은 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시는 '명품 도시 성남'을 만들기 위해 △건강·문화·힐링 도시 강화 △첨단산업도시 도약 △명품 복지 실현 △주거 환경 혁신 도시로 도약 △청년 희망 도시 △글로벌 도시를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를 위한 과제로 △원도심 재개발·1기 신도시 재건축 △구미동 하수처리장 부지 개발 △오리역세권 제4테크노밸리 조성 등을 제시했다.
시는 또 '건강·문화·힐링 도시'를 위해 65세 이상 모든 시민에게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지원하고 치매 정밀검사 지원도 모든 시민에게 확대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구미동 옛 하수종말처리장 부지를 올 6월 '구미 195'란 이름의 산책로로 임시 개방하기로 했다. 분당구 율동공원은 오토캠핑장과 수변 무대를 갖춘 문화 예술의 휴식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오리역 일대에 '제4테크노밸리'를 조성하기 위해 2월 중 용역을 발주하고 연내 청사진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명품복지 실현 도시'를 위해 올해부터 보훈 명예 수당 대상 연령 제한을 폐지했고 지급액을 월 13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인상했다고 밝혔다.
시는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교통비 지원을 확대하고, 어르신에 이어 등록 장애인에게도 연 23만 원의 버스요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시간제 보육실 '해님 달님 놀이터'는 2026년까지 모두 11곳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성남시에서 첫돌을 맞은 모든 아동은 축하금 30만 원을 받게 된다.
이외에도 시는 '백현 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성남종합운동장을 야구전용 구장으로 리모델링해 '주거 환경 혁신 도시'로 나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년 희망 도시'를 위해선 '소규모점포 청년창업 지원 사업'을 지원하고, 자격증 응시료와 수강료를 지원하는 '미취업 청년 지원사업' 대상 연령을 34세에서 39세로 확대한다.
시는 무주택 청년들에 대한 부동산 중개비와 이사비, 전세보증금 대출이자, 주택 월 임차료 등 지원도 시행한다고 전했다.
시는 또 미국 캘리포니아주 등 9개국 13개 도시와 협력 관계를 맺어 관내 기업의 해외 진출과 판로 개척을 지원할 계획이다.
신상진 시장은 "시민이 대접받는 살기 좋은 성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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