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회장 "10억 돌려달라" 소송 제기하자 여수상의 '발끈'

횡령 무혐의 처분에 부당이득반환 소송…상의, 법적대응 시사
검찰에 처벌불원서 제출한 현 회장까지 '불똥'

여수상공회의소.(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여수상공회의소.(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여수=뉴스1) 김동수 기자 = '10억 원 변제금 소송'을 둘러싼 전·현직 여수상공회의소 회장 간 갈등이 재점화하고 있다.

20일 전남 여수상의 등에 따르면 상의는 최근 임시 의원총회를 열고 박용하 전 회장의 10억 원 변제금 소송과 관련해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박 전 회장 측이 지난 2월 법원에 '여수상의에 대한 부당이득반환 청구 소송'에 대한 소장을 제출한 데 따른 것이다.

박 전 회장 측이 제기한 소송으로 이용규 전임 회장(21년 3월~24년 3월)에 이어 한문선 현 회장(24년 3월~)까지 불똥이 튀는 모양새다.

박 전 회장은 2022년 4월 여수상의 측(당시 이 회장)으로부터 공금 횡령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됐다가 지난해 검찰의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박 전 회장은 이 기간 변제 명목으로 두 차례(8억 원, 2억 원)에 걸쳐 10억 원을 상의 통장에 입금했다.

당시 이 전 회장은 "박 전 회장이 보낸 불투명한 변제금은 받지 않겠다"며 "공탁 처리하고 정당하게 민사소송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사전 협의는커녕 아무런 취지나 명목에 대한 설명조차 없는 일방적 자금이체다"며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죄를 저질렀음에도 해명도 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 전 회장이 임기를 마무리하고 지난해 3월 한 회장 체제로 들어서는 과정에서 박 전 회장의 횡령 등 형사 건에 대한 수사는 계속됐다.

한 회장 측은 형사 건에 대한 처벌불원서 등을 검찰에 제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박 전 회장 측이 민사소송을 제기하면서 현 상의와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양상이다.

박 전 회장 측은 "변제금을 돌려 받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려는 것 아니고 지역사회 도움이 필요한 곳에 쓰이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뉴스1>은 여수상의 측에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

kds@news1.kr

대표이사/발행인 : 이영섭

|

편집인 : 채원배

|

편집국장 : 김기성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