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상의 '10억 변제금 반환 소송' 강경 대응…법적 다툼 예고

입장문서 "전현직 갈등 심각…처벌불원서 제출 선의도 외면"
전 회장 측 "변제금 돌려받아 지역사회 도움 필요한 곳 쓸것"

여수상공회의소.(여수상의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여수상공회의소.(여수상의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여수=뉴스1) 김동수 기자 = 전남 여수상공회의소가 박용하 전 회장이 제기한 '10억 원 변제금 반환 소송'에 대해 강경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여수상의는 24일 입장문을 내고 "지난 3일 임시의원 총회를 열고 변제금 민사소송과 관련해 참석 의원 만장일치로 법적 대응키로 했다"고 밝혔다.

상의는 "박 전 회장이 수사 과정에서 자발적으로 입금한 10억 원은 자신의 책임을 스스로 인정한 행동으로 해석될 수 있다"며 "강제집행 등 손해를 피하기 위한 취지의 변제였다고 주장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사회와 회원사들이 받은 충격과 혼란은 매우 크다"며 "박 전 회장의 도의적 책임은 명백하다"고 꼬집었다.

상의는 "박 전 회장 측은 수차례 요구한 민·형사상 소취하와 처벌불원서, 탄원서까지 재판에 활용하고서도 사건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각종 재판과 관련해 현 한문선 회장은 전현직 회장간 갈등으로 상의 이미지가 실추돼 상생과 화합 차원에서 고소취하 등 조치를 취했으나 이같은 선의도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법적 판단과 별개로 도덕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 전직 회장으로 마땅한 자세"라며 "상의 신뢰 회복과 회원사들의 소중한 자산의 금전적 손실을 막기 위해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박용하 전 회장 측은 지난 2월 '여수상공회의소에 대한 부당이득반환 청구 소송' 관련 소장을 광주지법 순천지원에 제출했다.

소장에는 박 전 회장이 공금 횡령 등 혐의가 인정될 경우를 대비해 변제 명목으로 두 차례(8억 원, 2억 원)에 걸쳐 10억 원의 변제금을 상의 통장에 입금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박 전 회장이 검찰의 불기소 처분(혐의없음)을 받으면서 정치자금으로 기부한 5000만 원을 제외한 나머지 9억 5000만 원에 대해 법원에 반환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박 전 회장 측 관계자는 "변제금을 돌려 받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려는 것이 아니고 지역사회 도움이 필요한 곳에 유용하게 쓰이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kds@news1.kr

대표이사/발행인 : 이영섭

|

편집인 : 채원배

|

편집국장 : 김기성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