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영암군이 대불국가산단을 중심으로 '지역 생산물을 지역에서 먼저 소비'하는 지역순환경제를 뿌리내리고 있다.
20일 영암군에 따르면 대불산단 기업이 지난해 4월 소비한 영암쌀이 20㎏들이 40포 수준에서 12월 한 달 동안 20㎏들이 1018포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영암군이 지난해 대불산단경영자협의회와 업무협약을 맺은 '지역-기업 상생협력사업' 대표 성과로 분석된다.
군은 지난해 4월부터 대불산단 기업에 영암쌀 판매를 시작했다. 당시 3개 기업의 구내식당 등에 판매한 영암쌀은 20㎏들이 40포를 밑도는 수준이었다.
군은 상생협력에 나서면서 기업 애로사항 청취, 생활 민원 해결 등으로 신뢰를 쌓는 동시에 지역 농산물 판매를 확대해 나갔다.
상생협력사업 이후 지난해 12월 말까지 대불산단 기업 영암쌀 판매량은 누적 4682포에 달한다. 59개 기업에서 매월 600~700포 영암쌀을 소비한 것이다.
올해 대불산단 기업들이 영암쌀을 포함한 지역 농특산물 구매액은 2415만 원, 영암사랑상품권 구매 1억 367만원, 고향사랑기부금 기부액은 4670만원이다.
군은 대불산단 기업의 소비를 기반으로 영암 농특산물의 안정 판로를 확보하고, 지역에서 생산한 부가가치가 지역 내에서 순환하는 지역순환경제를 안착해 나가기로 했다.
김명선 영암군 기업지원과장은 “이번 성과는 지역과 기업이 협력하며 상생의 길을 함께 걸어온 결과"라며 "지역 농산물 소비 확대와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해 영암형 지역순환경제가 탄탄하게 뿌리내리게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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