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ㆍ충남=뉴스1) 양상인 기자 = 정부의 '글로컬대학 30' 사업 예비지정 신청 마감이 임박한 가운데 대전 지역 대학들이 사업 수주를 위해 재차 도전장을 내민다.
교육부는 21일 글로컬 대학 예비지정 신청서를 마감한다. 당초 2026년까지 2년에 걸쳐 10개 대학을 선정할 예정이었으나 과정 단축 필요성에 따라 올해 10개 대학을 선정한다.
한밭대와 통합 모델로 지원했다가 탈락한 충남대는 올해 공주대와 통합을 기반으로 글로컬 대학 지정에 재도전한다.
충남대는 지난 2월 대학 구성원을 대상으로 통합 추진에 대한 의견 수렴을 진행했으며 교수 70%, 직원·조교 71%, 학부생 9%의 찬성을 얻었다.
공주대에선 교수 93.8%, 직원·조교 86.8%, 학생 45.2%가 통합 기반 혁신기획서 제출에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대학은 구성원 의견수렴 결과를 반영해 글로컬대학의 비전과 목표, 세부 추진 과제를 담은 통합기반 혁신기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지난해 단독모델로 예비지정 됐지만 본 지정에서 탈락한 한남대는 창업 인프라와 특화된 교육 역량을 토대로 'K-스타트업 밸리’를 핵심 전략으로 내세우며 재도전에 나선다.
한밭대는 단독모델로 전환해 특성화된 혁신안을 준비 중이며 우송대 역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학 특성화 전략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준비를 마쳤다.
목원대와 배재대는 대전과학기술대와 함께 연합모델로 글로컬대학 지정을 추진한다. 세 대학은 각자 강점을 결합한 혁신적인 교육모델을 구상 중이다.
대전시도 이들 대학 지원을 위해 46명으로 구성된 대학별 전담팀(TF)을 꾸렸다.
TF팀은 지난 7일부터 대학별 순차 회의를 진행하고, 혁신기획서 작성과 평가 대응 전략 수립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글로컬대학 30은 비수도권 대학 가운데 지역과 연계한 과감한 혁신전략을 제시한 30개 대학을 선정해 5년간 최대 1000억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교육부는 내달 20개 대학에 대한 예비지정을 발표하고 오는 8월 본 지정 평가를 거쳐 최종 10개 대학을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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