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뉴스1) 송원섭 기자 = 충남 계룡시는 오는 11월 말까지 계룡의 전설이 담긴 숨은 명소 ‘안보생태탐방로’를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계룡안보생태탐방로는 군사보호구역으로 지난 30년간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던 곳으로, 2023년 7월부터 탐방예약가이드제를 통해 일반에 개방됐다.
탐방 구간은 총 10.4㎞이며 1구간(6.2㎞)은 차량을 이용한 계룡대 투어, 2구간(4.2㎞)은 도보를 통한 하늘소리길 탐방으로 나눠 진행된다.
탐방로 대표적인 명소는 △계룡대 영내에 위치한 높이 36m의 웅장한 ‘통일탑’ △태조 이성계의 신도읍 궁궐 건설을 위한 건축용 석재 문화재 ‘신도내 주초석’ △계룡 9경 중 하나로 암용이 도를 닦아 승천했다는 ‘암용추’ △충남민속문화재 제19호, 태조 이성계가 백일기도를 드리고 조선을 건국했다는 ‘삼신당’ 등이다.
경술국치 후 망국의 한을 품고 계룡산에 모여 민족정신을 지킨 12명의 호와 이름이 새겨진 ‘용산십이일민회’ 석벽도 빼놓을 수 없다.
탐방 신청은 시 누리집에서 하고 해설사의 가이드와 함께 탐방이 진행된다.
이응우 시장은 “2023년 안보생태탐방로 개방 후 전국에서 많은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볼거리와 숨겨진 전설을 발굴하고 보다 안전한 탐방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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