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산불 꺼졌지만…임호서당·송정고택도 할퀸 화마

국가유산 피해 30건으로 증가

28일 안동시 임하면 마을에 산불 피해 흔적이 남아있다. 2025.3.28/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28일 안동시 임하면 마을에 산불 피해 흔적이 남아있다. 2025.3.28/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경북 지역을 휩쓴 '대형 산불'이 발화 149시간 만에 꺼졌지만, 조선시대 서원과 사당 등이 화마의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시도지정' 국가유산 피해 사례가 3건 추가됐다. 경북 안동 임호서당, 안동 세덕사, 청송 송정고택이 이번 산불에 일부 소실됐다.

안동 임호서당은 운천 김용(1557~1620)을 기리고자 안동 유림과 후손들이 뜻을 모아 1853년 건립한 서원이다. 안동 세덕사는 사당이고, 청송 송정고택은 1914년에 지어진 송정 심상광의 살림집이다.

본문 이미지 -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이 28일 경상북도 청송군 소재 사찰인 대전사를 방문해 산불 대비 방염포 작업을 한 보물 ‘청송 대전사 보광전’을 관계자들과 함께 점검하고 있다. (국가유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3.28/뉴스1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이 28일 경상북도 청송군 소재 사찰인 대전사를 방문해 산불 대비 방염포 작업을 한 보물 ‘청송 대전사 보광전’을 관계자들과 함께 점검하고 있다. (국가유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3.28/뉴스1

국가유산청은 최근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로 이날 오후 5시 기준, '보물'인 경북 의성 고운사 연수전과 가운루 등 국가지정유산 11건 및 경남 운화리성지 등 시도지정유산 12건 등 국가유산 피해 규모는 총 30건이라고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이날도 국가유산 현장에 국가유산청장과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등 750여 명을 현장에 투입해 긴급 조치를 실시 중이다.

국가유산청은 일주일간 산불 피해 방지를 위해 주요 사찰 및 종가 소장유물 24건 1581점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다. 또한 국보 '영양 산해리 오층모전석탑'과 경북 유형문화유산인 '영덕 장육사 대웅전'에 방염포를 설치했다. 현재까지 방염포가 설치된 문화유산은 44건이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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