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의대 정원 증원 방침을 둘러싸고 촉발된 의료계와 정부의 갈등이 1년을 넘긴 가운데 대구의 보건의료단체가 대구권 상급종합병원 의료진 실태를 공개했다.
대구경북보건복지단체연대회의 소속 보건의료단체는 2일 대구 중구 삼덕동 경북대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정 갈등 후 대구 상급종합병원에서 발생한 문제점 등을 발표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1년 동안 5개 대학병원 수련의 733명이 감소하고 전문의도 73명 줄었다"며 "한 대학병원의 경우 2년 동안 전문의 36명이 퇴직한 자리를 채우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응급환자 수용 거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한편 국립 공공의대 설립, 지역의사제 실시, 공공병원 의사 인력 수급 대책 마련, 의료공백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상급종합병원 기능 회복 대책 수립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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