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1) 이재춘 기자 = 비수도권 최초의 대구권 광역철도(대경선)가 13일 개통했다.
대경선은 14일 오전 5시25분 동대구역에서 구미로 가는 열차를 시작으로 운행을 시작한다. 정차하는 7개 역 중 동대구역과 대구역은 도시철도 1호선과 환승할 수 있다.
한국철도공사가 운영과 관리를 맡는 대경선은 전기전동열차로 구미~칠곡~대구~경산을 1시간 이내로 하루 최대 왕복 100회가량 운행한다.
대구시는 대경선 개통에 맞춰 대중교통 광역환승제를 확대한다.
이에따라 지금까지 대구, 경산, 영천에만 적용된 대중교통 환승이 김천, 구미, 칠곡, 성주, 고령, 청도가 포함돼 이들 지역 352만명이 공동생활권에 들어가게 된다.
광역환승제 적용을 받는 9개 지자체의 대중교통 요금과 대경선 요금은 일반 1500 원, 청소년 850 원, 어린이 400 원으로 통일되며 환승 기준은 하차 후 30분, 2회로 동일하게 적용된다.
그러나 대경선 요금은 시내버스와 지하철로 환승하거나, 시내버스와 대구지하철에서 대경선으로 갈아타는 경우 기본요금이 1500 원에서 750 원으로 할인된다.
이렇게 되면 광역환승 건수는 200% 늘어나고 시·도민의 교통비는 평균 50% 정도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컨대 대구에서 김천까지 가는 경우 현재는 대구 시내버스 1500 원, 광역철도 1500 원, 김천 시내버스 1500 원으로 4500 원이 들지만, 광역환승제에 따라 대구 시내버스 1500 원, 광역철도 750 원, 김천 시내버스 0원으로 2250 원만 내면 되는 것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권 광역철도는 대구와 경북을 하나로 이어주는 매개체가 돼 광역생활권을 더 확대할 것"이라며 "시·도민들의 편리한 생활은 물론 지역 발전에도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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