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뉴스1) 박민석 기자 = 부산 감천항 앞바다에서 선박을 예인 중이던 예인선 기관실에서 불이 나 10시간만에 진화됐다.
19일 부산해경에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26분쯤 부산 사하구 구평동 감천항 방파제 인근 해상에서 80톤 예인선 A호에서 불이 났다.
A호는 1046톤급 부선을 예인해 포항으로 향하던 중 기관실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해경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A호 선원 4명과 부선 선원 1명을 구조했다. A호 선원 1명이 연기를 흡입했지만 구조된 5명 모두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해상에서 진화 작업을 벌여 19일 오전 1시쯤 큰불을 잡고 A호를 부두로 예인해 소방당국이 잔불 진화에 나서 오전 4시 44분쯤 불을 모두 껐다.
해경은 "기관실에서 연기가 시작됐다"는 A호 선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해양 오염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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