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사람이 당선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면서도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당선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날 경남도청에서 박완수 경남지사와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국민 전체 여론조사를 보면 60%가 탄핵 찬성”이라며 “탄핵에 찬성한 쪽이 당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민주당은 전체주의 정당이라고 생각한다. 이재명이라는 분의 말 한마디에…”라며 “국민들이 국회에서 이렇게 막강한 권한을 가진 사람(이 전 대표)에게 대통령 권한까지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한 전 대표에 대해서도 “이번엔 선출될 수 없다고 저는 믿는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 “국민들이 검찰 출신에 정치가 경험이 부족한 사람을 또 뽑겠냐”며 “저는 그렇게 될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경남과 관련해서는 “현재 대한민국이 수도권 중심으로 한 곳만 경제가 번영하는 이런 체제에서는 더이상 발전할 수가 없다”며 “우리나라가 한번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제2의 경제중심지역이 필요하고, 그 중심이 경남과 부산이 돼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헌을 통해 지방자치를 지방정부로 승격하고, 중앙정부가 가지고 있는 법률적, 재정적 권한들을 넘겨줘야 한다”며 “대통령이 의지만 있다면 빨리 추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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