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탄' 한동훈·안철수 TK '스킨십'…홍준표·나경원 '토론' 벼른다

경선은 '당심' 얻어야…21~22일 컷오프 여론조사
최근 주춤한 김문수 TK PK 돌며 보수 적장자 이미지 '리부팅'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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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국민의힘 대선 경선 1차 컷오프를 앞두고 각 주자들은 자신이 확보한 지지세의 약한 고리를 보강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탄핵 찬성파 안철수·한동훈 후보는 중도 확장성에 강점을 지녔지만, 보수 지지세가 약하다는 평가 속에 '보수 텃밭' 대구·경북(TK)으로 향해 현장 접촉을 늘리고 있다.

전통적 보수층의 지지로 선두권을 달리던 김문수 후보는 최근의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TK와 부산·경남(PK)에 공을 들이며 '보수 적통' 이미지를 재정비 하는 모습이다.

탄핵 반대파 나경원·홍준표 후보는 외부 일정을 줄이고 토론회에 집중하며 '당의 적장자'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전략을 택했다.

국민의힘 안팎에선 김문수·한동훈·홍준표 후보가 무난히 1차 컷오프를 통과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마지막 4강 티켓을 놓고는 안철수·나경원 두 후보간 경쟁이 치열하다.

한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20년 인연을 맺고 윤석열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을 지냈지만, 탄핵 찬성 이력으로 강성 보수층 사이에서 '배신자' 프레임에 얽혀 있다.

2·3차 경선부터는 당심과 민심이 각각 50%씩 반영되는 만큼, 한 후보는 TK 일정 등을 통해 당심 기반을 선제적으로 끌어올리려는 모습이다.

한 후보는 20일 오후 토론회를 마친 뒤 곧바로 대구로 이동해, 시민들과 함께 산책하며 소통하는 '서문야시장 해피워크' 일정을 소화한다.

그는 이날 대구 '서문야시장'을 시작으로 21일 경주·포항 등을 돌며 과학기술 간담회, APEC 회의장 예정지 방문 등 TK에서 스킨십을 늘린다.

안 후보 역시 같은 날 대구를 찾아 부활절 연합예배, 시민 인사 등 밀착형 행보를 이어간다.

그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구도 방문하고 경북 영주의 집성촌 어르신들께 인사드리려 방문하게 됐다"고 밝혔다.

중도 확장성은 높게 평가되만, 당내 존재감과 보수 지지세가 약한 만큼, 지역 연고를 앞세워 TK 민심을 파고드는 전략으로 읽힌다.

반면 홍준표·나경원 후보는 보수층 내 지지 기반이 탄탄하고 전국적 인지도도 높은 만큼, 토론회에서 한 후보와의 차별화를 선명하게 드러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1차 컷오프 여론조사는 21일부터 이틀간 실시한다. 이번 컷오프는 국민 100% 여론조사 방식이지만,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를 제외한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만 집계하는 '역선택 방지 조항'이 적용된다.

이로 인해 확장성보다는 당심의 결집력이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갤럽이 지난 18일 발표한 장래 정치지도자 조사(국민의힘 지지층 기준)에서도 홍준표(20%)와 김문수(18%)가 보수층에서 두각을 나타낸 반면, 한동훈은 16%로 상대적으로 뒤처졌다.

확장성은 강하지만 당내 지지 기반이 약한 한 후보로선, TK 등 보수 핵심 지지층 공략이 절실한 상황이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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