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1) 김대광 기자 = 경남 의령군에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이 추진된다.
29일 군에 따르면 지난 27일 의령군민문화회관에서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 발기인 대회를 갖고 취지문 채택, 임원선출, 정관을 확정하고 본격 추진에 나섰다.
발기인으로는 한글학회 회장을 지낸 김승곤 회장을 비롯해 고영근 서울대 명예교수, 고영진 경남일보 회장 등 한글·국어 관련 저명인사 37명으로 구성됐다.
의령군은 우리말 사전 편찬에 큰 공이 있는 고루 이극로 선생, 조선어학회 운영경비와 사전 편찬비용을 후원한 남저 이우식 선생, 1948년 정부수립 때 초대문교부장관으로 한글 공교육의 초석을 다진 한뫼 안호상 선생의 고향이다.
건립위원회는 군에 국립국어사전박물관을 건립하여 우리말과 글을 말살시킨 일제에 맞서 민족혼을 지켜내기 위해 사전을 편찬했던 정신을 기릴 계획이다.
백삼종 군수 권한대행은 "국어 연구자료 발굴 보존뿐만 아니라 청소년과 어린이들에게 우리말과 글의 소중함과 역사를 배우는 학습의 장이 되어 의령의 새로운 교육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행정지원과 더불어 박물관 건립, 생가복원, 생가 안내표지판 설치 등에 대해 기본타당성 조사용역을 내년에 추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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