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곽동신 한미반도체(042700) 회장이 제45기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대표이사 연임에 성공했다. 한미반도체의 최대 주주인 곽 회장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통과된 현금배당 정책에 따라 236억 1380만 원을 수령하게 됐다.
한미반도체는 21일 인천광역시 서구 본사에서 제45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주요 안건을 의결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자본잉여금의 이익잉여금 전입의 건 △사내이사 선임의 건 △사외이사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감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6개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곽 회장은 이사회를 구성하는 사내이사(대표이사) 연임에 성공했다. 곽 회장은 1998년 입사한 직후 이사진에 처음 이름을 올렸으며 2007년 각자 대표이사, 2010년 단독 대표이사에 올랐다.
이사회는 "최근 AI 반도체 구현을 위한 고대역폭메모리(HBM) 칩 생산의 핵심 장비인 듀얼TC본더의 선제적 개발을 주도했고 2024년 최대 매출을 달성하며 회사 발전에 기여했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이가근 사외이사도 연임에 성공했다. 이 사외이사는 SK하이닉스 영업본부를 거쳐 △신영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 △IBK투자증권 반도체 애널리스트 △하나대투증권 반도체 애널리스트 △모건스탠리증권 반도체 애널리스트 △KB투자증권 반도체 애널리스트로 활동한 전문가다. 현재는 윤선파트너스 의장을 맡고 있다.
이날 한미반도체는 배당금을 확보하기 위해 주식발행초과금을 재원으로 하는 자본잉여금 149억 3000만 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하는 안건도 가결했다. 해당 금액은 향후 비과세 배당 재원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따른 한미반도체의 2024년 회계연도 현금배당 총액은 약 683억 원 규모다. 주당 현금배당액은 720원으로 지난해 주당 420원보다 71.4% 상향했다.
지난해 한미반도체 주식 3279만 6950주를 보유하고 있던 곽동신 회장은 이번 현금배당 정책에 따라 236억 1380만 원을 배당금으로 수령하게 됐다.
한편 한미반도체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52% 증가한 5589억 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39% 증가한 2554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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